[K글로벌타임스]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면서 XR(확장현실) 기반 산업 솔루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원격 협업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현장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R 기술이 제조, 에너지, 건설,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XR 전문 기업 버넥트는 원격 AR 협업 솔루션 ‘VIRNECT Remote’, 노코드 XR 저작 도구 ‘VIRNECT Make’, AR 통합 플랫폼 ‘VIRNECT View’, AI 기반 컴퓨터 비전 AR 고글 ‘VIRNECT VisionX’ 등 5가지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발자 없이도 XR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노코드 기술과, 보안이 중요한 기업을 위한 온프레미스 구축 지원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버넥트는 현재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Po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제조업, 에너지 산업, 교육 기관 등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Q1. 귀사의 주요 사업 영역과 핵심 제품/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버넥트는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XR(확장현실) 기반 산업 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저희는 제조업, 에너지 산업, 건설업, 국방 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업무 효율성과 안전성을 혁신하는 차세대 X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현장 작업자들이 직면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 주요 제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5가지 핵심 XR 솔루션이 있습니다.

1. VIRNECT Remote
스마트글래스를 통한 실시간 원격 AR 협업 솔루션으로, 비대면 현장 지원 및 전문가 기술 지원을 가능하게 합니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현장 작업의 연속성을 보장하며, 전 세계 어디서든 전문가의 실시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해외 플랜트나 원격지 현장에서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여 현장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2. VIRNECT Make
개발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노코드 XR 저작 도구입니다. 기존 대비 개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직관적인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를 통해 현장 엔지니어나 교육 담당자들이 직접 작업 매뉴얼, 교육 자료, 점검 가이드 등을 AR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3. VIRNECT View
현장 작업자에게 실시간 작업 매뉴얼, IoT 센서 데이터, 설비 상태 정보 등을 AR로 시각화하여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입니다. 작업자들은 복잡한 설비나 장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다국어 지원 기능을 통해 글로벌 현장에서도 언어 장벽 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VIRNECT VisionX
AI 기반 컴퓨터 비전 인식 기술을 통해 설비 모니터링, 품질 검사, 이상 징후 탐지 등을 자동화하는 차세대 AR 고글입니다. 기존의 수동적인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자동으로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작업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여, 예방 정비와 품질 관리의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킵니다.

버넥트는 이러한 솔루션들을 통해 현장 업무의 생산성 향상, 작업 안전성 강화, 그리고 기술 전수 및 교육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 로봇 자동화 시스템, AI 비전 시스템 등과의 연계를 통한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구현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Q2.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목표로 하는 시장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버넥트는 설립 초기부터 산업 현장의 안전성 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XR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제조업, 에너지 산업, 건설업, 국방 산업 분야에서는 현장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 확보, 그리고 숙련된 기술 인력 양성에 대한 글로벌 니즈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다양한 시장 조사와 고객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원격 협업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동시에 글로벌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이 급격히 가속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장 업무에서 요구되는 기술 전수, 안전관리, 원격 지원이 필수인 시장에서는 버넥트의 XR 솔루션이 강한 경쟁력을 가진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버넥트가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주요 글로벌 시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에너지 산업과 교육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의지가 강하며, XR 솔루션에 대한 도입 의지가 높습니다. 셰일가스 및 재생에너지 분야의 성장과 함께 현장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럽: 독일을 중심으로 한 Industry 4.0 확산과 함께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안전관리 및 교육 솔루션 도입 수요가 높습니다. 특히 유럽의 엄격한 안전 규제와 환경 기준 충족을 위해 첨단 기술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동남아시아: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과 함께 숙련된 기술 전수와 교육이 가장 필요로 되는 시장입니다.

버넥트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 컨설팅까지 함께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3. 귀사의 솔루션이나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가지는 차별점과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버넥트의 가장 핵심적인 차별점은 고객이 XR 기술을 쉽게,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XR’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XR 도입을 고려하지만, 높은 개발 비용, 복잡한 보안 이슈, 기술 내재화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버넥트는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1. 개발자 없이도 누구나 쉽게 XR 콘텐츠 제작 – 비용 80% 절감, 속도 12배 향상
버넥트의 노코드 XR 저작 도구(VIRNECT Make)를 사용하면 고급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아도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현지 인력이 직접 X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개발 비용은 80% 이상 절감되고, 콘텐츠 제작 속도도 기존 대비 최대 12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경우 각 지역별 서로 다른 작업 환경과 규정에 맞춰 현지 직원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정할 수 있어 현지화 과정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2.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구축형) 지원 – IP 보호 및 보안 민감 고객 대응
데이터와 IP 보안에 민감한 제조, 방산, 에너지 기업들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뿐 아니라 고객사 내부 서버에 구축형(온프레미스)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유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각국의 데이터 주권 규정이나 산업별 보안 요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3. XR 경험이 부족한 고객사 대상 End-to-End 컨설팅 및 맞춤형 개발 지원
XR 도입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을 위해 ROI 정의, 직원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까지 포괄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기능 개발(Custom Development)도 지원하여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버넥트는 “고객이 개발자 없이도 쉽고 빠르게 XR을 도입할 수 있고, 보안과 커스터마이징까지 책임지는 파트너”라는 차별적 포지셔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Q4. GIP 포털을 처음 알게 된 경로와 어떤 기대를 가지고 활용하기 시작하셨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는 KOTRA에서 발송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관련 안내 이메일을 통해 GIP 포털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이미 해외 시장, 특히 미국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였는데,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시장 정보만으로는 실제 현지 시장의 구체적인 수요나 고객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GIP를 활용하면 목표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와 고객 관점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포털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희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실제 유저(End-User) 입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GIP 포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시장 규모나 수출입 통계 이상의 인사이트를 얻었고, 어떤 산업군이나 직무(Target 직무군)에서 저희 솔루션이 더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GIP는 저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전, 제품의 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검증하고 타겟팅 전략을 세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Q5.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었던 주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GIP가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해외 진출 과정에서 저희가 직면했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현지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잠재 바이어를 직접 발굴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네트워크나 현지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단순히 바이어 리스트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상담이 가능한 파트너를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와 같은 기술 기반 B2B 솔루션의 경우 단순한 제품 소개나 마케팅 자료만으로는 실제 고객의 관심을 끌기 어렵고, 현지 시장의 특성과 고객들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정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맞춤형 접근을 해야 한다는 점도 큰 도전 과제였습니다.

이때 GIP를 통해 산업별, 국가별로 검증된 바이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고, 특히 KOTRA의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통해 저희 제품에 관심을 보인 현지 기업과 직접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데이터 검색이 아니라, GIP를 통해 도출된 바이어 리스트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상담 주선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는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현지 유통사 및 솔루션 파트너들과 연결고리를 확보할 수 있었고, 초기 시장 테스트 및 피드백을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6. 현재 진출해 있는 해외 시장에서의 주요 성과와 향후 확장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현재 저희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PoC(Proof of Concep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파트너사 및 잠재 고객사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제조업, 에너지 산업, 교육 기관 등 여러 산업군에서 저희 솔루션의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성과를 토대로 향후에는 규모가 큰 본 사업(본 계약)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와의 공동 영업 및 현지화를 통해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정부 기관 대상 입찰 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입니다.

Q7.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다른 기업들에게 GIP 활용과 관련하여 조언해 주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겟 시장의 경쟁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사의 경쟁 우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기존 경쟁이 치열하거나 가격 경쟁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제품·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GIP 포털에서 제공하는 산업별·국가별 시장 데이터와 바이어 인사이트, 그리고 현지 전문가와의 상담 주선 서비스는 기회 비용을 최소화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작정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진출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실질적인 파트너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GIP는 저희에게 매우 효율적인 도구였습니다.

특히 해외 진출 초기에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과 네트워크 한계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데, GIP를 통해 검증된 정보와 전문가 지원을 받으면 이러한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께서는 GIP 포털의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체계적이고 성공 가능성 높은 진출 전략을 수립하시기를 권장합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kglobal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