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뉴스

본문영역

K글로벌 리포트

[이슈 리포트] 인도 배달 스타트업 '스위기', 퀵커머스 분야 선두주자로 부상

2024. 12. 12 by 김동현 기자
인도 퀵커머스의 '대세'로 떠오른 스위기.[사진=스위기 홈페이지]
인도 퀵커머스의 '대세'로 떠오른 스위기.[사진=스위기 홈페이지]

[K글로벌타임스] 스위기는 전국적인 초단기 노동자(gigworker) 네트워크 및 전략적으로 배치된 소형물류센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인도의 급성장하는 퀵커머스(quickcommerce)분야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스위기의 물류 인프라는 지역별 재고관리를 가능하게 하여 주문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배달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스위기의 혁신적 접근방식은 배달경로 최적화 뿐 만 아니라, 수요가 높은 지역에 대한 서비스품질 향상을 통해 업계의 속도와 효율성에 새로운 기준(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13분 초고속 음식 배달'로 인도 시장 사로잡아

스위기는 '13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사진=스위기 홈페이지]
스위기는 '13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사진=스위기 홈페이지]

 

스위기는 소비자들의 편의성 및 신속성 요구에 부응하는 ’13분 배달’ 서비스를 내세워 시장을 장악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소형물류센터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꼽히며, 역동적인 시장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위기는 '13분 배달' 서비스를 통해 인도시장에서 아마존(Amazon) 등 경쟁사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경쟁우위는 스위기가 식료품 배달 부문의 선도기업으로 부상하는 데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동시에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주목받도록 만들고 있다.

 

초고속 배달서비스의 성공 배경? "CEO의 혁신 전략 주효"

인도 퀵커머스 스타트업 스위기의 공동창업자들.[사진=스위기 홈페이지]
인도 퀵커머스 스타트업 스위기의 공동창업자들.[사진=스위기 홈페이지]

스리하르샤 마제티(Sriharsha Majety) 스위기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설립 초기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배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혁신적인 배달서비스를 구상했다.

그의 사업모델을 놓고 당시 초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심 및 회의적 반응이 동시에 나오기도 했다.

마제티 CEO의 혁신전략은 스위기의 기존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원활하고 효율적인 배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혁신에 대한 의지는 초고속 배달서비스의 실현 가능성과 잠재적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을 설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엄격한 봉쇄 조치와 필수품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공급망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위기의 초고속 배달서비스 출시는 상당한 도전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마제티 CEO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스위기의 적응력과 성장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배달서비스의 전략적 중요성과 장기적 이점에 대해 투자자들을 성공적으로 설득하고, 투자 유치까지 이뤄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식료품 수요 급증은 스위기가 자사 모델의 효과성을 입증할 기회로 작용했다. 

스위기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러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 아울러 음식 배달시장의 혁신기업으로서 입지도 강화할 수 있었다.

 

초고속 배달서비스 운영모델…음식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스위기의 초고속 배달서비스는 고객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한 음식점과의 전략적 협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근거리 기반 접근방식은 배달 시간을 최적화해 음식이 최고의 상태로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위기는 배달반경 제한을 통해 빠른 배달 거래(QuickCommerce) 시장에서의 핵심 차별화 요소인 ’13분 배달’이라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이러한 스위기의 지역 중심 배달 전략은 배달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 음식점들의 매출 및 주문량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위기는 공정한 노동 관행 유지 및 배달 파트너들에게 과도한 시간 압박을 주지 않기 위해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음식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제한된 배달반경을 통해 배달 속도를 최적화함으로써 서비스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스위기 CI.[사진=스위기]
스위기 CI.[사진=스위기]

한편, 스위기는 파트너음식점의 지원강화를 위한 혁신적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방 장비 조달 지원 ▲위생감사 ▲전문 사진 촬영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중소형 음식점의 운영 최적화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방 장비 조달 지원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활용, 소규모 식당들이 단독으로는 구매하기 어려운 고품질장비에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스위기의 계획이다.

아울러, 파트너음식점들의 위생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교육 웨비나와 전담 매니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 식당들이 높은 수준의 위생 기준을 충족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인도 퀵커머스 시장의 부상 및 사회적영향

인도 퀵커머스 플랫폼의 확산은 특정 대기업의 독점화된 경제구조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다양성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전통적 소매업체와 이커머스(e-commerce) 대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혁신을 추구하도록 압박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퀵커머스의 부상으로 전통적 소매 업체 와이 상거래 업계는 생존 전략의 재수립이 불가피해졌다.

[자료=NIPA]
[자료=NIPA]

대표적으로 인도 디마트(Dmart)를 운영하는 에비뉴슈퍼마트(AvenueSupermarts)는 퀵커머스 기업들의 공세로 기업가치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기존 업체들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더욱 신속한 배송모델을 도입하고, 디지털솔루션을 채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퀵커머스 분야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특히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서 높은 물류창고 운영비용과 낮은 평균 주문액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유사 기업들이 파산한 사례를 비춰봤을 때 인도 역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kglobal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