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글로벌타임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는 인구학적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주목하는 부분이자 변화의 핵심은 바로 '고령화'다.
실제 각종 통계 등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급속한 고령화는 의료, 사회보장, 노동시장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각 국가들은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통합을 유지 하면서 증가하는 고령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유엔 역시 고령인구의 수요충족을 시급한 과제로 지적하면서 인구학적 변화에 맞서 포괄적인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미국,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내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20%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한 사회 및 경제시스템에 미칠 중대한 영향을 감안해 노동시장 참여 및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혁신적인 대안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은 오는 2030년까지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대비해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비롯해 고령인구의 금융 이해도 증진 등의 정책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현재 청년층의 인구가 다수다. 그러나 지난 2020년 기준 고령층 인구가 약 5,000만 명에서 2100년 약 6억 명으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령화 경제에서 혁신적 스타트업의 역할은?
고령화 경제에서는 고령층의 재정적 안정, 건강, 사회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 분야 스타트업들은 고령층의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 및서 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고령화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층을 고용하는 기업들은 연령과 관련된 제한을 철폐하고, 평생 학습기회에 투자함으로써 고령화 경제하에서 기업 잠재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제고 뿐 만 아니라, 모든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다보스 포럼(WEF:WorldEconomicForum)은 생명 및 건강보험기업 매뉴라이프(Manulife)와 협력해 고령화 경제를 대비한 잠재력 높은 ‘10대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10대 스타트업 중 주목할 만한 IT분야 4개 스타트업 다음과 같다.
줄리(Juli)
줄리는 환자의 요구에 맞춘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의료 솔루션이다. 특히 고령층의 만성질환 관리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법은 개인의 건강개선 및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심플리케어(SimplyCare)
심플리케어는 AI기반 코칭플랫폼을 통해 예측분석 및 임상시험 결과 확인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약 85% 이상의 정확도로 고령층의 낙상과 같은 건강위협요인을 예측함으로써 은퇴 이후의 삶을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시스템의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텔(Tell)
텔은 AI기반 음성 디지털 바이오마커(biomarker)를 통해 신경퇴행검사를 강화, 신경학적 이상사항을 즉각적으로 감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임상결정을 신속하게 수행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령화 경제에서 혁신적인 의료 진단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터릴리(Waterlily)
워터릴리는 혁신적인 AI 플랫폼으로 장기요양계획을 간소화함으로써 가족이 돌봄정책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기요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성장시키고 있다. 장기요양 계획과정을 지원함으로써 가족이 직면하는 재정, 기타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고, 고령화 경제에서 경제적 안정성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성큼 다가온 고령화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 방안은?
고령화 경제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협력은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적용 가능한 솔루션 도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지식과 자원의 교환을 촉진하는 국제파트너십을 육성,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다양한 부문과 지역의 이해관계자 참여를 통해 고령화 경제를 지원하고, 고령층의 웰빙을 증진하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협력은 고령화 경제 관련 새로운 주제를 지속적으로 모색함으로써 혁신을 주도하고, 이 분야 스타트업들이 고령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AI,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국가 및 기업 간 협력이 증진되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 및 솔루션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kglobal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