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뉴스

본문영역

K글로벌 리포트

[이슈 리포트] 뷰티테크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초개인화'

2024. 10. 30 by 김동현 기자
릴리커버 안선희 대표.[사진=릴리커버]
릴리커버 안선희 대표.[사진=릴리커버]

[K글로벌타임스] 글로벌 뷰티테크 시장 규모는 2023년 591억 4000만 달러(약 81조 원)에서 연 14% 이상 성장하여 2028년 1161억 7000만 달러(약 160조 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뷰티기업 로레알그룹은 올해 1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CES2024'에서 뷰티 업계 최초로 기조 연설을 맡아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 앱 ‘뷰티 지니어스’, 적외선으로 머리를 말릴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 ‘에어라이트프’를 소개하며 개개인의 뷰티 욕구와 열망을 충족하기 위한 기술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로레알 그룹에서 뷰티 테크는 기술, 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 모든 증강 제품 및 뷰티 디바이스 등을 포함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무한한 다양성과 각자의 뷰티를 추구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포괄적이고 통합된 뷰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메세지인 셈이다.

 

'초개인화 중심' 뷰티테크 기업으로 주목받는 릴리커버

릴리커버의 초개인화 제품라인업.[사진=릴리커버]
릴리커버의 초개인화 제품라인업.[사진=릴리커버]

전세계 빅데이터 중 90%가 지난 2년간 만들어졌으며, 현재 400억개 이상의 사물인터넷(IoT) 연결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2023년 기준 5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 쇼핑 방식(81%의 소비자가 구매 전 온라인 검색을 먼저 한다는 점), 사람들이 즐기는 방식(32억 명 이상이 게임을 한다는 것),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방식(미국 내 10가구 중 6가구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유) 등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더 세분화됨에 따라 고객 경험, 개인화, 공동창작,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앞선 기술은 브랜드와의 상호작용 횟수를 늘려 고객 여정을 변화시켰고, 그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제품, 판매 환경과 관점이 모두 재정의 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고객의 선택의 폭이 무한해진 환경에서 보편성은 특이성과 초개인화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뷰티 영역에서도 시도되고 있는 ‘테크’는 ‘모두를 위한 뷰티’에서 ‘개인을 위한 뷰티’로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

릴리커버(LillyCover)는 고객의 피부, 헤어, 향기 등 개인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뷰티테크 기업으로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산품 화장품이 아닌,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피부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AI기술과 IoT 디바이스를 활용해 피부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뷰티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릴리커버는 '초개인화'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뷰티테크는 왜 ‘초개인화’에 집중하는가?

로레알은 뷰티 테크 방향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개인화 ▲포용성 ▲지속 가능성 3가지를 꼽았다. 이 중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개인화'다.

로레알이 정의하는 개인화는 그룹 뷰티 테크의 핵심이며 기술, 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시말해, 미래에 차이를 이끌 분야로 '초개인화'를 지목한 것이다.

'K-Beauty'도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존재감을 뽐내며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인 초개인화 뷰티 시장은 트렌드가 아니라 문화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이 시장을 혁신하게 될 영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맞춤형 소비욕구 충족을 위한 화장품 - 해외에서 맞춤형 화장품은 소비자의 맞춤형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공하는 화장품 및 관련서비스, ‘Customized Cosmetic’, ‘Personalized Cosmetic’ 등으로 불린다.

글로벌 고객 트렌드를 분석해 보면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홈코노미 시장의 부상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외출이 줄어들면서 홈케어, 셀프케어 시장이 확대됐다. 자연스레 이들을 겨냥한 홈케어를 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를 통한 맞춤형 화장품 시대의 개막도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했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하며 국내외 기업들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뷰티테크는 화장품계의 4차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선 이유들을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피부진단과 개인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곤심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제공하고,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제품이 세분화되면서 시장의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초개인화'의 발전을 위한 핵심은?

릴리커버의 초개인화 맞춤형 화장품 기기 '애니마'.[사진=릴리커버]
릴리커버의 초개인화 맞춤형 화장품 기기 '애니마'.[사진=릴리커버]

초개인화는 향후 뷰티시장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결국 누군가 개척을 해야하고, 더욱 확장될 시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아직 초기단계라는 평가를 받는 부분이 '초개인화 시장'이다. 그렇다면 초개인화 시장의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할 점은 뭘까?

첫 번째, 초개인화 제품 자체가 만들어져야 한다.

현재 시장 상황은 진단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이다.  이러한 탓에 수익성이 뒷받침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소비자(User)들의 초개인화 뷰티 트렌드에 집중

라이프스타일 &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방법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모바일 기반의 구독 서비스다. 초개인화 개인 뷰티가 어느 순간 당연한 것이 되도록 만들기 위한 도구로 '구독'을 접목시키자는 아이디어다. 초개인화 뷰티트렌드에 구독을 접목시켜 자연스레 구독제로 가도록 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
 

시사점

개인 맞춤형 에센스 발란스.[사진=릴리커버]
개인 맞춤형 에센스 발란스.[사진=릴리커버]

소비자는 기본적으로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시말해, 내게 가장 중요한 피부, 두피에 실험은 그만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엄청난 연예인/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사용된 일부 비용을 화장품 비용으로 넣고싶지도 않아 한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욱 과학적이고, 개인화된 솔루션에 집중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게 공통적인 질문이다. 한 때의 트렌드가 아닌 ‘모두’에서 ‘개인’을 위한 뷰티로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첨단 기술과 결합하여 소비자들의 개인 성향과 요구사항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춘다면, 앞으로 K-Beauty는 르네상스시대를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kglobal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