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뉴스

본문영역

K글로벌 리포트

[이슈 리포트] 확장하는 인공지능, 차세대 산불예방 솔루션으로 주목

2024. 10. 21 by 김동현 기자
스피어에이엑스 박윤하 대표.[사진=스피어에이엑스]
스피어에이엑스 박윤하 대표.[사진=스피어에이엑스]

[K글로벌타임스] 최근 인공지능(AI)의 기능성이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스피어에이엑스(SphereAX)는 지능형 영상분석, 산불 연기감지, 산업안전관리 등 다양한 AI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또한, 시스템 통합 및 구축, IT 인프라 시스템 적용이 필요한 모든분야에 다양한 협력사와 네트워크를 통해 종합컨설팅 및 IT인프라 구축, 운영, 통합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최적의 IT인프라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특수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및 폭발, 지하철, 문화재, 원전 등 기관과 시설물에서의 화재, 불법소각으로 인한 화재까지 포함해 초기진화와 대피를 위한 연기확산 분석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커지는 산불감지 시스템 시장

산불 현장의 모습.[사진=픽사베이]
산불 현장의 모습.[사진=픽사베이]

글로벌 산불감지시스템 시장은 오는 2031년까지 11억8,360만 달러(약1조 5,971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5.8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 산불감지 시스템시장 규모는 약150억원 수준이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분야로 꼽힌다.

전 세계 토지면적의 31%에 달하는 숲이 매년 산불로 손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산불감지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활용한 산불감시체계 소프트웨어(SW)를 취급하는 글로벌개발사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다.

스피어AX의 산불연기 감지 솔루션인 ‘파이어워처('FIREWATCHER)’는 사계절 및 산악지역인 국내환경에서의 영상데이터 확보 및 학습을 통해 타 국가의 학습데이터에 비해 장애요소(안개,구름,수증기등)제거에 특화돼 있다.

스피어AX의 AI모델은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어워처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과

국내에서도 스피어AX의 파이어워처와 같이 연기를 탐지하는 경쟁사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은 주로 평탄한지형과 온난 건조한 기후의 AI데이터셋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형과 기후에 적합하지 않아 연기판독의 정확도가 낮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파이어워처는 600채널 이상의 CCTV에서 국내 사계절 산림과 기후, 기상을 고려한 환경데이터를 110만 건 이상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구축한 연기 관련 정탐 및 오탐 분류를 위한 AI 데이터셋은 60만 건 이상이다.

또한, 연기를 분류하는 기준만 해도 65가지에 이를만큼 풍부한 데이터양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를 통해 스피어AX는 국내 최초로 산불감지분야에서 GS(GoodSoftware) 1등급 인증을 획득했으며, 기능적으로도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시험에서 50채널 CCTV 환경내 실시간 연기감지 정확도 93.41%를 기록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근 스피어AX는 오탐을 최소화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외부환경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탐사례에 대해 예외처리를 수행함으로써 오탐을 줄였으며, 카메라 위치의 실제 날씨와 연계해 물안개, 빗방울, 서리 등을 구분한다.

스피어에이엑스의 산불감지 시스템 '파이어워처'.[사진=스피어에이엑스]
스피어에이엑스의 산불감지 시스템 '파이어워처'.[사진=스피어에이엑스]

이 밖에도 CCTV통신 상태를 분석해 화질저하로 인한 오탐도 최소화했다. 또한, 주기적으로 실제 운영환경에서 발생하는 오탐사례를 수집하고, VLM(Vision-LanguageModel)에 자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반영한 정밀 분석을 통해 감지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연기 및 화재 감지구역을 설정하고 3D맵 정보를 활용한 추정영역 시각화로 초기화 재진압 성공률도 높였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피어AX는 강원도,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울진군, 함양군, 곡성군 등 전국의 여러 지자체와 산림청에 솔루션을 구축하며, 국내 산불연기 감지시장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어워처는 2024년 상반기에 벌써 전년도 대비 매출 700%를 달성했다. 오는 2026년 이후에는 산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의 특수 화재발생에 대한 연기 식별기술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시사점

파이어워처의 구동 화면.[사진=NIPA]
파이어워처의 구동 화면.[사진=NIPA]

자연재난은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인해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하와이 마우이섬을 휩쓴 산불과 호주 남동부를 5개월간 강타한 산불등이 있다. 이들 산불은 대규모로 장기간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 뿐 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경제에도 큰타격을 입혔다.

하와이의 경우,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가 산불로 인해 사실상 마비됐으며, 고대왕국의 역사유적도 소실되며 관광업 회복에 악영향을 줬다.

호주 역시 산불로 인한 재산피해와 실업률 급등, 호주달러의 가치 급락 등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경험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22년 울진산불로 6,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9,0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특히, 국토의 70%가 산지로 이뤄진 우리나라는 산불에 더 민감하고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불예방 및 대응을 위한 첨단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위성기술과 AI를 결합한 차세대 산불 조기감시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를 참고해 AI를 활용한 산불감지 시스템을 기술을 구축하고, 나아가 사회 전반에 이러한 기술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kglobal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